그것이알고싶다 김인숙 실종 사건 반전의 연속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기묘한 김인숙씨 실종 사건에 대해 다룬다고 알려져 관심을 모았죠. 

한 남자가 연루되었고 두 개의 사건과 관련한 의혹이 남아있습니다.

지난 2004년 5월, 교보생명 보험설계사였던 김인숙씨는 삼성동 소재 호텔에서 투숙했었는데 그날 이후 그녀의 행방은 아직까지 묘연합니다.

그것이알고싶다 김인숙 실종 사건

한 남성과 함께 호텔로 들어가는 모습이 목격됐지만, 이후 그녀가 나오는 모습은 그 누구도 보지 못했던 것인데요 예정대로라면 그녀는그날 밤 중국행 비행기를 타고 떠났어야만 했습니다. 한국에서의 삶을 정리하고 그곳에서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려 했던 김인숙은 남편과 당시 임신 5개월 차였고 행복한 가정을 꿈궜습니다.

13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그녀의 출·입국 기록이나 의료 기록 등 모든 생활반응은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녀가 중국으로 가져가려던 짐은 공항이 아닌 하남의 한 물류창고에서 발견되는 미스터리가 발생합니다. 도대체 무슨일이 있던 것일까요?

결국 교보생명 김인숙 실종 43일 만에 용의자가 범행 일체를 자백하게 됩니다. 용의자 남 씨는 김인숙씨와 연인 관계이자 함께 중국으로 떠날 약속을 했던 남씨. 그는 욕실에서 피해자를 목 졸라 죽였으며, 시신을 유기했다고 진술했다. 

김인숙 내연남 용의자 남씨 직업은 명문대를 졸업하고 대학교수직을 지냈고 현직 벤처기업 대표 인물이자 유부남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계속되는 수사에도 시신은 발견되지 않았고, 용의자는 시신 유기 장소를 번복해 경찰을 혼란에 줍니다. 급기야 남씨는 본인의 진술을 전면 부인하는 사태가 일어나는데 경찰의 강압에 못 이겨 거짓 자백을 했다는 것입니다.

결국 그는 풀려나게 되었고 검찰은 남씨가 김인숙씨를 죽였을 가능성을 염두에 뒀지만 구체적 물증을 확보하지 못합니다.

김인숙씨의 실종사건 관련 재판에서 용의자는 사기죄만 인정되어 아주 적은 형량만을 선고 받게 됩니다. 

가족들의 시간은 여전히 2004년 김인숙씨가 사라진 그 날에 멈춰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남씨가 범행에 대한 심증을 굳힐, 뜻밖의 일이 드러납니다.

그것이알고싶다 제작진은 취재 도중 남씨 김인숙 외에 또 다른 일에 연루된 적 있다는 이야기를 들은 것입니다.

남씨가 운전한 차량 뒷 자석에 앉아있던 피해자가 갑작스레 사망했다는 것인데요 재판 기록에 따르면 남모씨는 고속도로를 달리던 중 급브레이크를 밟아 피해자의 경추가 부러졌지만, 그대로 방치해 죽게 한 혐의를 받았습니다.

피해자는 다름 아닌 남씨의 의붓어머니였고, 같은 해 사망한 아버지의 재산 상속문제로 의붓어머니 및 이복동생과 갈등을 빚던 중이었다고 합니다. 정황상 살해 동기는 충분했으나, 법원의 판단은 달랐습니다.

여기서도 무죄 판결을 받고 풀려났는데 그리고 5년 뒤, 남씨는 김인숙씨 실종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되게 됩니다. 이번 방송을 계기로 하루 빨리 진실이 드러났으면 하는 마음입니다.